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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창업]도예공방 '사가요' 대표님의 창업 스토리

by 감성매니저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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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창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는 감성매니저입니다.

 

도자기 공방으로 유명한 사가요 대표님의 창업 스토리를 보게되어 그 이야기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사가요는 회기에서 작게 시작한 공방인데요, 제가 대학교를 다니던 때에 마침 '사가요'가 그 골목에 창업했던 지라 항상 지나가면서 어떤 곳인지 궁금해 하기도 했고 실제로 도자기 제작 수업을 신청하려 인스타그램을 찾아봤었으나 이미 한달이 풀로 마감이어서 신청하지 못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놀라운 점은 그 가게가 대학교 4학년 때 창업했던 사실이였습니다. 상당히 완성도 높은 기획으로 운영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있는데 그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님의 권유로 도예를 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고등학교때 지원을 받아 중소기업청에서 운영하는 창업대회나 인재육성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를 해서 미국 연수를 가서 공부를 하기도 했다. 

 

이후 대학교를 도예학과로 진학을 했다. 도예를 더 심화적으로 공부하던 와중에 교수님이 창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계셔서 회기동의 골목 상권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 청년들을 투입하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였다. 이때 교수님의 제안으로 24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창업을 하게 되었다.

 

 

처음 사가요를 기획했을 때 가장 중점적으로 봤던 것은 '브랜드의 정체성', '브랜드의 컬러'였다.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공방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우드보다는 모던하지만 좀 더 독특한 컬러나 시각적인 효과를 주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화이트 톤에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등의 컬러풀한 컬러들로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주었다. 

 

창업당시에는 원데이클래스가 그렇게 성행하지 않았을 뿐더러 물레성형은 특히나 더 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기술적인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처음에는 가격을 조금 낮게 해서 손님을 받아보았다. 경험을 쌓는 시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창업을 처음 시작할 때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서 기자재를 사용하는 비용과 운영비용을 지원받아서 창업에 비용 부담이 없었다. 처음에 회기동에서 1년 4개월 정도 운영을 했고 이후 양재로 옮기게 되었다. 도자기 일을 하다보면 늦은 새벽까지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퇴근이 쉬운 곳으로 옮겨가기 위해 양재로 이동하였다. 양재가 광역버스, 신분당선, 3호선이 다 있어서 서울권 뿐만 아니라 경기도, 수원, 인천 지역까지 수강생들이 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자기 공방 창업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는 15평 정도의 공간을 추천드린다. 월세는 수입을 고려했을 때 2백만원이 넘어가지 않는 선에서 공간을 구하는 것이 좋다. 처음 회기동에서 창업을 했을 때는 인테리어 업자와 인테리어를 같이 했었다. 아이디어만 던져드려도 그림을 그려오셔서 편했지만 그들도 마진 때문에 원하는 바를 다 들어주지 않는다. 양재로 이동을 했을 때는 목수를 고용해서 작업을 했으나 인테리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었다.

 

도예공방은 카페나 음식점보다는 인테리어 측면에서 꾸밀 것이 많지는 않음. 따라서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도자기를 보여줄 수 있는 선반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공방을 차릴 때 설비가 중요한데, 설비를 구매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1. 도재상(도자기 재료상)

한번에 많은 기자재를 볼 수 있고, 기계에 대한 지식이 비교적 적어도 된다는 장점이 있으나 가격적인 면에서 저렴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2. 공장에 직접 연락하는 방법

몇십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으나 기계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그 외에 집기와 설비는 도자기재료상에서 한번에 구입이 가능하다. 여주나 이천에 가면 백화점 같은 곳이 있어 한번에 눈으로 보고 살 수 있다. 공방에서 흙을 쟁여놓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에 소량(20덩이) 정도 구매해서 보관하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 사가요를 오픈했을 때 초기 홍보 방법으로 인스타그램에 주력했었다. 알고리즘을 통해서 도자기에 관심이 있는 고객을 타게팅하여 잘 마케팅할 수 있었다. 주요 고객층은 20~30대 후반이 많음. 데이트 하는 커플도 있고 만들기를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회사 동료들끼리 모여서 오는 경우도 많음. 최근에는 고객의 후기에 많이 집중하고 있음.

 

기존에는 dm으로 예약을 받아왔으나 지금은 구글 폼으로 예약을 받고있다. 

 

공방을 운영하면서 힘든 부분은, 전문가도 도자기를 제작할 때 20%의 파손을 고려하면서 만든다. 그래서 클래스에 오신 분들의 도자기가 100% 완성되지 않은 모습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 부분을 잘 전달하는게 아직도 어렵다. 

 

공방 운영에 가장 많이 드는 비용은 월세, 인건비, 재료비 순으로 든다. 구워지지 않은 흙은 다시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료비 부담은 덜한 편이다. 도자기는 기술만 있다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직종이다. 

 

그러나 도자기 창업을 쉽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기술적인 부분이 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2년이라는 시간 정도는 연습을 해야한다. 도예라는 분야가 점차 예술적인 분야가 더 부각되고 있는 편이라 자기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창업을 추천한다. 도자기공방에 자격증이 필수는 아니지만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도자기에 대한 지식도 늘고, 실력도 많이 늘기 때문에 자격증을 많이 추천드린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유튜브 영상 링크를 남겨두었으니 참고 바랍니다. 

 

궁금했던 창업 이야기였는데 좋은 내용을 담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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